대서양 해류벨트 붕괴중 - 연구논문
지난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된 논문에서 AMOC(대서양 해류시스템)이 이미 붕괴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보고가 발표되었습니다.
AMOC의 붕괴는 해수면 상승이나 전세계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곳곳에서 기온의 급격한 상승 및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9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우 복잡하고 정밀한 시스템으로 대서양을 정밀 관측한 결과
대서양 해류벨트가 붕괴하고 있는 지표를 검출하였습니다.
AMOC가 열대지역의 따뜻한 해수를 북대서양까지 운반하면 해수는 북대서양에서 냉각되어
염분농도가 높아지고 심해로 스며들어 다시 남쪽으로 향하면서 지구의 다양한 지역에
열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특히, 북반구의 넓은 지역의 기후를 비교적 온난하게 유지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전부터 과학자들은 AMOC의 붕괴조짐을 계속해서 알려오고 경고를 했었는데요.
이번 논문으로 이미 AMOC(대서양 해류시스템)은 붕괴되고 있으며,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AMOC은 1만2천년전 정지되면서 빙하기를 초래했는데요.
이번 연구는 슈퍼컴퓨터를 동원하여 매우 복잡하고 치밀하게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전지구적 기후시스템 및 인류에게는 매우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완전한 붕괴까지의 기간은 나타내지 않았는데요. (충격방지용 인듯)
모델링을 분석하면 최소 몇년에서 수십년 사이 곧, 우리세대에서 AMOC의 완전한 붕괴가
찾아올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MOC 붕괴의 영향은 파멸적일수 있는데요.
AMOC의 영향으로 한반도보다 고위도지만 상대적으로 온화했던 영국 및 유럽의 일부지역 에서는
북극 냉대로 빠져들수 있으며, 미국 중위도 까지도 알래스카 기온으로 추락할수 있습니다.
논문 저자들은 어떠한 대응책도 급격한 기온변화에는 현실적으로 대응할수 없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부쩍 AMOC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2021년 연구에서는 AMOC가 지난 1000년동안 가장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7월 공개된 논문에서는 2025년 즉, 내년에 AMOC가 완전히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2월 9일 발표된 논문은 이전 논문에 더해 직접적인 대서양 심해 및 표층의 해수를
정밀분석 한 결과인데요.
붕괴는 시작되었으며 언제 어느때 완전한 붕괴로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조만간 전세계 기후시스템은 지금과 완전히 다르게 변할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것이 내년이 될지, 10년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북반구 대부분이 냉각기로 접어들면서 한반도에도 냉각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연구논문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dk1189